새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욕실 컨디션은 만족스러웠는데, 비데만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기사님을 불러도 되지만 출장비도 아낄 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한 비데(6만 원 정도)를 직접 달아보기로 했습니다.

기존 변기 커버 떼어내기

먼저 기존에 있던 일반 변기 커버를 떼어냈습니다. 변기 하단을 만져보면 양쪽에 플라스틱 너트가 조여져 있는데, 손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도구 없이도 쉽게 풀립니다. 너트를 풀고 커버를 들어 올리면 분리됩니다.

수도 밸브 잠그고 T밸브 연결하기

변기 옆 벽면의 앵글 밸브를 잠근 뒤, 스패너로 변기 쪽 급수 호스를 풀었습니다. 분리한 앵글 밸브 자리에 비데 구성품에 들어있던 T밸브를 연결해서, 물길을 변기용과 비데용으로 나눴습니다. 나사산에는 테프론 테이프를 감아서 연결했고, 이번엔 누수 없이 깔끔하게 끝났습니다.

비데 구성품에 포함된 T밸브 연결부

브라켓 설치 및 비데 본체 장착

물 쪽 작업이 끝나면 남은 건 조립입니다. 변기 도기의 기존 구멍에 맞춰 비데 고정 브라켓을 올리고, 전동 드라이버로 브라켓 고정 볼트를 조여 단단히 잡아줬습니다.

변기에 고정한 비데 브라켓

브라켓이 고정되면 비데 본체를 홈에 맞춰 밀어 넣어 체결합니다.

호스 연결 및 테스트

T밸브의 남은 구멍과 비데 본체를 전용 호스로 연결하고, 전원을 꽂은 뒤 잠가뒀던 수도 밸브를 다시 열었습니다. 비데에 불이 들어오고 물이 채워지는 소리가 나면 정상 설치된 겁니다.

마무리

전체 작업 시간은 15분이 채 안 걸렸습니다. 비데 본체 값(6만 원) 말고는 따로 들어간 부품도 없어서 비용 부담도 없었습니다. 앉을 때마다 엉덩이가 따뜻한 게 생각보다 만족스러워서, 진작 달 걸 그랬다 싶습니다.